#스틱 1.프롤로그
미국에서 번지는 신장을 떼가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접했다. 그 이야기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, 내 머리에 스틱된 것은 분명하다. 그 책장을 다시 펼치지 않아도 스토리의 전개를 서술할 수 있을 정도다. 바에 어떤 남자가 술을 마시고 있다. 매력적인 여자가 다가와 술을 건넨다. 남자는 그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는다. 술에서 깬 남자는 얼음이 가득찬 욕조에 누워있는 채였고 허리춤에는 튜브가 나와있다. 911에 신고를 하라는 메모지와 전화기를 발견하고 신고를 한 뒤 그 교환원을 통해 자신의 신장이 도둑맞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.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바에서 남에게서 받은 뚜껑없는 술이나 음료를 마시지 말라는 이야긴 들어봤지만, 이렇게 구체적인 신장도둑의 스토리는 처음 들었다. 아마 이 스토리..
2022.03.31